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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 팔다 이름까지”…조진웅이 치를 500만 원의 대가 ‘데드맨’

“일만 만에 재물 재. 돈을 많이 벌고 살라는 이름인데….”배우 조진웅이 살아있지만 죽은 사람, ‘데드맨’이 된 이만재 역으로 돌아온다.영화 ‘데드맨’ 제작보고회가 지난 19일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이 참석했다.‘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생 벼랑 끝, 살기 위해 이름까지 팔며 바지사장 세계에 발을 들인 이만재. 조진웅은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누명을 쓰고 ‘데드맨’이 된 남자 이만재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조진웅은 “잘 좀 버티면서 이것저것 하다가 잘 안된다. 팔다 팔다 이름까지 팔게 되는데 이름값이 500만 원이다. 그게 나(이만재)에게는 희망적인 돈이었다”며 “그 이름으로 1000억 대 횡령 사기범이 돼, 인생을 다 날린 이 사건의 배후가 뭔지 알아보고 죽자는 마음으로 찾아 나선다.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영화 속 이만재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이만재는 하루아침에 이름도, 가족도, 인생도 빼앗기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이만재의) 상황이 급변한다. 그래서 그 상황에 (나를) 100% 던져보자고 생각했다. 그때 느끼는 공포감 등 여러 감정을 날 것처럼 드러내고자 했다”며 “나도 상당히 신명났다. 분장, 미술팀이 도움을 줘서 연기할 때 참 행복하지 않았나 싶다. 급변하는 감정을 표출할 때는 신명나고 재밌더라”라고 말했다.이를 들은 김희애는 “조진웅이 많은, 좋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데드맨’이 조진웅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이만재에 대해 “처음부터 극을 끌고 나가면서 위에서 나락까지 간다. 관까지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김희애는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 역으로 이 영화에 출연했다. 그간 남배우들과 케미스트리를 뽐냈던 조진웅은 ‘데드맨’에서 김희애와 이수경 사이 청일점이 됐다. 조진웅은 “김희애, 이수경과 연기해 너무 영광스러웠고 즐거웠다. 여배우라기보다 에너지 강한 배우와 협연한 느낌”이라며 “청일점은 상당히 안 어울리는 단어 같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그때 청일점이라고 뽐이나 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바지사장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순간부터 탁월한 능력으로 에이스로 군림하던 시절, 횡령 누명을 쓰고 중국 사설감옥에 갇힌 상황,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목숨값을 담보로 추적에 나서는 모습까지 ‘데드맨’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조진웅의 연기 변신이 궁금증을 자극한다.조진웅은 “설 연휴 때 찾아가게 됐다. 가족과 볼 수 있는 영화도 많지만, 우리 영화는 뜨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데드맨’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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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前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에 “직장 내 성희롱 해당” 결과 발표..허문영 “의도적 아냐”

부산국제영화제가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이란 조사 결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이 같은 부산영화제 입장문에 대해 “의도적이란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직장 내 성희롱 사건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화제는 지난해 5월 31일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 발생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인지 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하여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이어 영화제는 본 사건을 피신고인(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재직 중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상담소’)」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상담소는 사건 조사 및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위원회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 및 심의를진행했다. 하지만 상담소는 조사위원회를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노무법인 소속 노무사를 포함하여 구성했지만 피신고인이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수차례의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로 진행했다고 전했다.상담소는 신고인은 피신고인의 계속된 조사거부 의견에 따라 조사기관 변경과 그에 따른 재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그 또한 피신고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상담소는 조사위원회가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점과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 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해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중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사건 이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하여 성 평등 캠페인, 심화교육 등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첫째 정관을 개정하여 성희롱 예방 사각지대가 없도록 임원의 책무와 자격 조건을 강화하였으며,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신고 상담 절차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알렸다. 둘째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조치와 2차 피해 발생 방지, 피해자 지원을 포함한 규정을 보완하여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셋째 성 평등한 조직 문화와 책임감 있는 사건 처리를 위하여 관련 전담 기구를 지정하고 고충상담원의 경우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것이며, 넷째 임원, 직급별 등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성 평등하고 안전해야 할 직장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또한 피해자 보호와 초기 조사 절차 과정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직원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명의로 조사 및 심의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표 내지 게시할 경우 아래 사항을 요청, 그의 입장문도 이날 같이 전해졌다. 허 전 집행위원장 측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본 신고 건 조사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였으나 피신고인(허문영)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시관 변경을 요청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본 신고 건 조사 및 심의 결과는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만을 토대로 도출된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또한 허 전 집행위원장은 심의 결과에 대해 “만일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저에 관한 논란이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생각입니다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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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재밌어요!” 윤여정 유해진 등 충무로 불패 배우와 강아지의 ‘특급 만남’[종합]

한 마디로 ‘개’ 재밌다. 영화 ‘도그데이즈’가 전 세대를 사로잡을 공감과 재미 포인트를 탑재하고 다음 달 극장을 찾는다.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덕민 감독을 비롯해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이현우, 탕준상, 윤채나 등 출연 배우 다수가 자리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도그데이즈’는 ‘공조’ 시리즈부터 ‘그것만이 내 세상’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폭넓은 재미를 담보하는 제작사 JK필름의 2024년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봉했다 하면 모든 연령층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는 국내 대표 제작사인 만큼 ‘도그데이즈’ 역시 다양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하모니’, ‘국제시장’, ‘담보’에 이어 ‘도그데이즈’를 통해 또 한 번 JK필름과 함께하게 된 김윤진은 JK필름의 특징으로 ‘진정성’을 꼽으며 “‘도그데이즈’에도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나를 좋은 배역에 캐스팅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아지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요소. 김덕민 감독은 “강아지 배우들에게 딱히 디렉팅을 준 건 없다”면서 “그냥 강아지들이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카메라를 세팅해두고 계속 기다렸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해주더라. 그 연기를 그대로 담아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프렌치불독 완다를 주목할만하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제일 통제가 안 되더라”고 했던 말괄량이이기 때문. 오랜 연기 생활에서도 강아지와 함께한 건 처음이라는 윤여정은 “다른 개들은 다 연기를 잘했다고 하던데 우리 완다는 말을 안 듣더라. 감독님과 같이 오래 기다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정성화 역시 “완다는 신인급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 애가 눈치가 없더라. 통제가 안 되는 순간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런 한편 탕준상은 “완다와 사랑에 빠졌다. 너무 귀여워서 뭘 해도 용서가 됐다”며 완다의 마성의 매력을 귀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은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높인다. 특히 윤여정과 유해진은 ‘도그데이즈’로 처음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그야말로 충무로 불패 배우들의 만남이다. 윤여정은 “김덕민 감독이 조감독일 때 촬영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우리 둘이 완전히 ‘개취급’을 당했다. 전우애가 생겨서 이번 작품에도 출연했다”고 귀띔해 관계자들을 폭소케 했다. 유해진과 김서형 등은 “강아지를 워낙 좋아한다. 따뜻한 시나리오를 보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김덕민 감독은 “우리 영화에는 관계와 성장이 담겨 있다. 극악한 빌런이나 영웅적 서사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며 “그림만 예쁜 영화가 아니다.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사람들이 펼쳐내는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마 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다음 달 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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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스위트홈2’ 진영 “요즘 일 하는 게 즐거워…대충은 NO”

“제 욕망이 괴물이 된다면 몸이 세 개로 나뉘는 괴물이 아닐까 싶어요. 일을 많이 하고 싶고 요즘 일 하는 게 너무 즐겁거든요. 욕심 나는 작품이나 캐릭터도 많고 음악도 계속하고 싶어요.”넷플릭스 ‘스위트홈2’에서 찬영 역을 맡아 존재감을 빛낸 배우 진영. 아이돌에서 프로듀서로, 그리고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진영은 극중 설정에 빗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일에 대한 무한한 욕심을 드러냈다.‘스위트홈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아파트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진영은 “시즌1을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2의 경우는 대본을 알고 있지 않나”라며 “분석하다 보니 세계관이 확장된 게 재미있게 다가왔다. 또 시즌3까지 알기 때문에 ‘이래서 이런 거구나’ 하며 조합해보는 부분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진영은 특수부대 수호대 소속 군인 찬영 역으로 ‘스위트홈2’에 합류했다. 진영은 “부담보다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아름다웠다. 아스팔트 위 장미 같은 착한 캐릭터지 않나. 꼭 해보고 싶어서 감독님에게 ‘잘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촬영하면서 부담감이 생기더라. 어려운, 큰 신을 촬영할 때마다 ‘이거 ‘스위트홈’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에 많은 평가가 있을 거라는 부담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극 중 찬영은 야구선수였으나 괴물화 사태 이후 자원입대한 이병.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들고, 지키고자 하는 건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내는 올곧은 인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누구보다 헌신적인 찬영이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다.진영은 “사실 그 이유가 없긴 했다. 서사가 없어서 상상을 많이 해야 했다”며 “위험한 상황에 자원입대했다는 게 엄청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의 정의로움이라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찬영이 유독 신경 쓰는 인물은 은유(고민시)다. 그 이유를 묻자 진영은 “찬영이 은유를 따라다니는 게 ‘단지 예뻐서 그런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어떻게 보면 은유의 성격이 찬영과 비슷했던 것 같다”며 “정의롭고 은혁(이도현)을 찾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위험한 곳으로 나간다. 자신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된 것 같다”고 했다.진영은 시즌3에서 변화하는 찬영에 대해 귀띔했다. 진영은 “찬영도 독해진다. ‘찬영이라면 저렇게까지 안 했을 거 같은데 독한 면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몇 신이 있었다. 또 더 깊게 생각하는 인물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보조출연을 하며 배우로 성장해온 진영은 영화 주연을 비롯해 OTT 시리즈작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진영은 “뒷모습마저 편집됐던 때가 있었다. 그때 주인공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다. 이후 롤이 점점 커지면서 울컥했던 부분이 있다. 너무 하고 싶었던 걸 했을 때 하게 된 희열감이 있지 않나”라며 “그렇게 발전하다 보니 현장에서 보조출연자나 단역들을 볼 때 챙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진영은 ‘스위트홈2’를 통해 배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진영은 “해보지 못했던 시스템, 경험하지 못했던 세트장 등이 신기했다. 그걸 경험했다는 게 배우 인생에 있어 굉장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경험을 살려 연기할 수 있으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냐고 묻자 진영은 “촬영해둔 작품이 있는데 내년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 또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음악적으로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대충해서 나오면 안 된다는 부담감과 고민이 있다. 작품도 음악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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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엘리멘탈’ 100주년 디즈니 ‘다양성이 힘’[디즈니100①]

“다양성이 디즈니의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초의 여성 수장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의 각본을 쓴 CCO 제니퍼 리는 디즈니의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1923년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시작,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시작으로 수많은 캐릭터와 작품을 탄생시키며 세계 1위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자리하기까지 디즈니가 뚝심 있게 지켜온 한 가지를 꼽자면 바로 다양성이다.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구하고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기울였던 디즈니의 치열한 노력. 최초의 디즈니 흑인 프린세스였던 ‘공주와 개구리’의 티아나부터 올해 뜨거운 감자였던 ‘인어공주’ 실사판 주인공 할리 베일리까지. 꾸준히 다양한 문화, 인종의 이야기에 손을 내밀어온 디즈니의 지난 여정을 짚어봤다.◇디즈니는 원래 PC하지 않았다디즈니는 PC(Political Correctness : 정치적 올바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동물을 서커스에 동원하는 걸 너무나 자연스러운 설정으로 사용했던 1941년작 ‘덤보’를 비롯해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한 ‘피터팬’(1953), ‘아리스토캣’(1970) 등 디즈니에는 일종의 ‘흑역사’라 불릴 만한 작품들이 꽤 있다.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인 ‘라이브액션’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디즈니는 이 같은 부분을 대폭 바꿨다. ‘피터팬’에서는 ‘레드 스킨’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대사가 빠졌고, ‘덤보’에서는 동물을 서커스 등으로 착취하는 행위, 서커스단 안에서 암암리에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비판했다. 원작과 달리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에게 주인공 에리얼을 맡겨 ‘원작파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인어공주’ 실사화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 볼 수 있다.사실 에리얼은 디즈니 프린세스 가운데 굉장히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전까지 디즈니 프린세스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처럼 왕자님에게 구제를 받는 흰 피부의 여성들이었다. 일단 종부터 사람이 아닌 인어였던 에리얼. 그는 평화로운 물 속 왕국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부친의 말에도 인간 세상이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용감한 인물이다. 게다가 죽을 위기에 빠진 왕자를 자신이 직접 구해주며, 그를 쟁취하기 위해 마녀 우르슬라와 거래해 목소리를 담보로 다리를 얻기도 한다. 한때 서구 백인사회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았던 붉은 머리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상징적이었다.‘인어공주’에서 할리 베일리를 기용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원작의 에리얼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리얼 이후 디즈니 공주들은 책을 많이 읽고 희생 정신과 용기를 갖춘 벨(미녀와 야수), 유색인종인 자스민(알라딘), 원주민 캐릭터 최초로 디즈니 프린세스에 이름을 올린 포카혼타스(포카혼타스), 아시아계 파 뮬란(뮬란), 최초의 흑인 프린세스 티아나(공주와 개구리) 등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갔다.◇다양성 통해 공감대의 폭 넓힌다만약 디즈니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초창기 프린세스 시대에 그대로 머물렀다면 이렇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특히 디즈니의 다양성은 2006년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더욱 강해졌다. 아름다운 그림체로 공주들을 그려내던 디즈니와 달리 픽사는 장난감, 벌레,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주인공들을 전면에 내세워왔다.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까지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장난감(토이 스토리), 곤충(벅스 라이프), 괴물(몬스터 주식회사), 물고기(니모를 찾아서), 개성 강한 초능력 가족(인크레더블), 자동차(카)였다. 인물들의 생김새도 전형적인 미적 기준과 거리가 있었다. ‘업’(2009)의 경우 노인과 아시아계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으며, 이들의 신체 비율은 3~4등신 정도다. 도리(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에 시달리는 물고기이고,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다. 올해 크게 흥행한 ‘엘리멘탈’의 경우 이민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한국계 이민자인 감독 피터 손이 자전적 경험을 스토리에 녹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개봉한 ‘코코’의 경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는 과격한 선언을 할 만큼 양국의 갈등이 첨예할 때 개봉,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결국 ‘인어공주’나 라틴계 배우를 백설로 캐스팅한 ‘백설공주’ 실사판 등이 논란을 불러오긴 했지만, 다양성은 디즈니가 꾸준히 추구해온 방향성이자 지금의 디즈니를 있게 한 주요한 미덕이라는 걸 부정하긴 어렵다.제니퍼 리 CCO는 “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다양성이 우리의 강점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디즈니는 모든 사람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다양성이 반영된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준다”고 말했다.이어 “디즈니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토리와 캐릭터에 다양성을 반영할수록 더 많은 이들을 가깝게 연결시켜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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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분의 일초’ 주종혁 “발전하는 배우가 목표…연기 잘하는 것에 욕심나” [IS인터뷰]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해요.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나구요.”‘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권민우 역으로 대중에 각인된 주종혁. 그가 이번에는 ‘만분의 일초’를 통해 새로운 눈빛을 보여주며 0.0001%의 찰나를 겨냥한다.영화 ‘만분의 일초’는 자신의 형을 죽인 태수와 함께 검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라인업에 오른 재우가 그와 검을 겨루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주종혁은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에 자신을 가둬버린 재우 역을 맡았다.“반응을 다 보고 있다”는 주종혁은 “기대 이상으로 칭찬이 많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우에게 공감을 많이 해주더라. 나의 감정선을 따라와 준 게 신기했다. 대사가 많이 없는 영화다 보니 재우를 따라오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했고 여러 가지 트라우마가 있는 부분을 검도에 접목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여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이 ‘만분의 일초’ 출연을 결정한 원인 중 하나는 아버지였다. 주종혁은 “시나리오를 읽고 아버지가 굉장히 많이 생각났다. 아버지가 태권도장을 하는데 한 번쯤은 (내가) 태권도선수를 연기하길 원했다. 나 역시 스포츠 영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결정적인 이유는 재우의 마음이었고 또 감독님의 열정이었다. 파이팅 넘치는 감독님을 보고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 지었다.‘만분의 일초’는 검도를 소재로 하며 많은 대사보다 인물들의 표정, 호흡, 숨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호면을 쓰고 하는 운동인 만큼 얼굴 클로즈업도 많다.특히 재우의 마음에 끌렸다는 주종혁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수를 만나며 트라우마를 감추고 눌러야 하는 재우가 안쓰러웠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아픔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걸 표출하는 사람이 있고 이겨내려는 사람이 있는데 재우는 담아두고 가는 인물이었다. 그걸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주종혁은 “대사가 많이 없다. 재우는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발산하지 못해 내면에 가둔다. 그 점이 호면과 접목된다”며 “호면 반쪽을 잘라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호면의 그림자가 재우의 마음을 가둬둔 것처럼 나왔다. 눈동자의 떨림, 땀방울까지도 잘 보였다”고 이야기했다.주종혁은 재우가 실제 자신의 성격과 달랐기 때문에 오히려 매료됐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나는 빠르게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한다. 즐겁게 살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웃었다.‘만분의 일초’를 통해 검도를 처음 접한 주종혁. 그는 “영화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검도관에 가서 기본적인 것을 배웠다. 실제로 촬영할 때는 용인대학교 학생들과 합숙하며 지냈다. 기본적인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치기도 했다. 발을 쿵 치고 스텝을 밟는데 발에 물집이 많이 생기기도 하더라. 나는 초보자라 손에도 물집이 생겼다. 용인대학교 학생들은 발바닥이 굳은살로 빼곡하다. 이게 검도인의 자세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종혁은 전작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권민우 역을 맡으며 ‘권모술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분의 일초’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부담보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나를 알아봐주는 일이 생겼고 그게 ‘만분의 일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나고 1년이 지났는데 오히려 지금 개봉하는 게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대중이) 권민우보다 재우로 바라봐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본인의 강점을 자평해달라고 하자 주종혁은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용하려 한다. 사실 재우를 연기할 때는 촬영 감독님이나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세네 시간은 함께 대본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고집보다는 수용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도 아직 연기의 정답이 뭔지는 모르지만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확인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주종혁은 ‘만분의 일초’를 통해 “‘연기 잘한다’는 평을 듣고 싶다. 그리고 ‘재우라는 인물에 공감이 된다’, ‘주종혁의 새로운 모습이다’라는 말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칭찬받으면 현장에서의 모든 걸 보상받는 기분이 들더라. 예전에는 칭찬을 안 믿고 아직 부족하다며 채찍질했는데 그러다 보니 기쁠 때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드백을 받고 즐기는 기분이 좋고 행복해지는 게 이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지금은 뿌듯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그는 “대중에게 주종혁이라는 배우는 계속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그렇기에 연기를 잘하는 것에 욕심이 난다. 내가 하는 연기가 보는 이에게 다채롭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7 06:10
연예일반

차청화, 10월의 신부된다…27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 [공식]

배우 차청화가 10월의 신부가 된다.11일 차청화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차청화 배우가 27일 서울 모처에서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다”며 “예비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관계로 신상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비신랑은 차청화보다 2살 연하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05년 연극 ‘뒷골목 스토리’로 데뷔한 차청화는 영화 ‘부산행’, ‘담보’, ‘용감한 시민’과 드라마 ‘열혈사제’,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갯마을 차차차’,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다수 히트작에 출연했다.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적: 칼의 소리’에서 김선복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났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1 11:50
영화

강동원, 가짜 퇴마사 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추석 개봉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올 추석 9월 개봉을 확정했다.‘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 최근작 ‘밀수’까지 재미와 완성도를 담보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작사 외유내강의 신작이다.‘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매 작품 도전과 변신을 거듭해 온 배우 강동원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9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불타는 설경을 배경으로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강동원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로 분한 강동원은 화려한 말빨부터 시원하게 휘두르는 칼 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어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시작부터 현란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천박사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으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새로운 의뢰인 유경(이솜)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서 시작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여기에 천박사와 함께 진짜 사건에 뛰어든 유경, 천박사의 기술 담당 파트너 인배(이동휘), 천박사와 오랫동안 함께해 온 골동품점 CEO 황사장(김종수)까지 저마다의 능력을 갖춘 유쾌한 팀플레이를 기대케 한다. 특히 정체불명의 상대에 맞서는 천박사의 화려한 액션부터 이색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볼거리는 올 추석 전 세대가 함께 즐길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짧은 등장만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범천(허준호)은 정체를 궁금케 하며 기대를 더욱 높인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8 08:31
영화

‘더 문’ 박병은→조한철, 명품 조연 스틸 공개

배우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홍승희가 영화 ‘더 문’에 출연한다.‘더 문’이 재국(설경구), 문영(김희애)과 함께 달에 홀로 고립된 선우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나로 우주센터 및 조력자들의 스틸을 공개하며 선우의 구출을 둘러싼 다채로운 인물들을 소개했다.먼저 영화 ‘암살’, ‘안시성’,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의 박병은이 대한민국 나로 우주센터의 현 센터장 정민규 역을 맡았다. 정민규는 5년 전 나래호 프로젝트 실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재국의 후임으로 우주센터를 이끌어 왔다. 우주센터를 떠나 자취를 감춘 재국을 원망했지만 선우를 구하고 싶은 재국의 진심에 함께 힘을 합친다. 김용화 감독은 “저 배우가 괜히 연기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든 박병은의 연기에 감탄했다.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재벌집 막내아들’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해 온 조한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분한다. 문과 출신으로 외교부를 원했으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우주센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선우를 구하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이다. 설경구는 “우리호 사고 이후 벌어지는 우주센터의 타이트한 호흡 속에서 조한철로 인해 숨을 쉴 수 있었다”며 조한철이 연기한 장관 캐릭터에 애정을 표했다.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드라마 ‘또 오해영’,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최병모는 과기부 차관으로 변신했다. 태양풍을 맞은 우리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령선 설계 책임자였던 재국을 설득하고자 노력한다. 또 영화 ‘담보’, 드라마 ‘나빌레라’의 홍승희는 소백산 천문대 천체 관측팀 인턴 한별로 등장, 우주에 홀로 남겨진 선우를 위해 천문대와 우주센터를 오가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7 17:25
연예일반

SM엔터, 에스파 신작 성공으로 SM 3.0 시대 본격 개막

그룹 에스파가 ‘SM 3.0’ 시대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26일 SM엔터테인먼트는 ‘SM 3.0’ 전략에 따른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하에 발매된 에스파의 미니 3집 ‘MY WORLD’는 선주문량 180만 장 돌파에 이어 발매 2주 만에 200만 장을 돌파했다며 기존에 발표한 미니 1집 ‘Savage’가 51만 장, 미니 2집 ‘Girls’가 165만 장을 기록한 것에 비해 각각 394%, 121% 판매량이 급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역대 케이팝 걸그룹 발매 1일차 판매량 1위, 역대 걸그룹 초동(1주일 판매량) 1위, 국내외 주요 음반 및 음원차트 1위, 음악 프로그램 4관왕 달성 등 성과로 나타났다. 에스파의 새로운 콘셉트 및 음악 스타일에 대하여 코어 팬덤은 물론 국내외 대중의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음반 활동 이후 K팝 그룹 최초 칸국제영화제 참석,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글로벌 투어 등을 이어가는 에스파는 ‘글로벌 팬덤 확장’이라는 SM 3.0 전략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음반 발매 및 프로모션 등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에스파 신작의 흥행으로 SM 3.0 시대를 성공적으로 개막한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발표한 공시자료를 통해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 구축 ▲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 도입 ▲카카오와의 사업협력을 통한 IP 가치 극대화 ▲퍼블리싱 사업 및 레이블 인수에 대한 투자 ▲최적자본구조에 기반한 주주환원정책 등 5대 방안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하며 SM 3.0 전략에 대한 자신감과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 구축을 살펴보면 이사회를 중심으로 보상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가 병행 운영 중이다. 이사회를 포함한 모든 위원회의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는 등 ‘아티스트, 팬,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경영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멀티 제작 센터 시스템 도입은 SM 3.0 전략의 핵심으로 5개 제작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담보하고, IP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P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양사 IP사업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를 증대할 예정이다.더불어 SM엔터테인먼트는 외부 레이블 인수 및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IP 제작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별도 영업이익의 0.5~1배(목표 레버리지 배수)로 순차입금을 활용하는 자본구조 관리 ▲투자로부터 기대되는 주주수익률이 목표요구수익률보다 높은 경우 투자를 진행하는 목표요구수익률 기반 투자정책 ▲목표재무구조(별도영업이익의 0.5에서 1배에 해당하는 순현금 유지)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유 현금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계획 등 SM 3.0 전략의 5대 방안을 통해 ‘팬과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대표는 “SM 3.0 전략은 단순히 수익성 확대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엔터 업계의 가장 모범적인 성장전략”이라며 “카카오와의 IP x IT 시너지 창출을 통해 엔터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SM이니셔티브를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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